나도 그렇지만 이사하고 식물 기르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전에 살던 집에도 화분은 꽤 있었지만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새집증후군이나 공기정화에 대한 것들을 찾아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모르게 식집사의 길에 들어섰다.
또 이사 후 인생 최대 위기를 겪는 중이라(자꾸 이사와 연관 짓고 있는데 이사만이 원인은 아니다... 새 아파트 너무 좋아요) 식물이 내 심신안정에 도움이 될까? 하고 관심을 가져보고 있다.
1. 몬스테라
식물들은 모두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막 도착했을 때의 모습이다.
잎이 얼룩진데 물샤워도 해보고 닦아봐도 아직까지 자국이 남아있다.
지워지지 않는건가..?
그래도 참 예쁘고 모양도 예쁜애가 온 것 같다.
공기정화에 좋고 키우기도 싶다고 한다. 겉흙이 마를 때 물을 주는데 일주일에 한번 줄까 말까다.
벌써 이렇게 새잎이 났다. 너무너무 신기하고 예쁘다.
하루만에 샤랄라 펼쳐질줄 알았는데 며칠에 걸쳐서 살살 펴졌다.
두둥!
굉장히 크고 튼튼한 녀석.
새잎이라 그런지 몰라도 연두색이다.
분갈이 해주려고 화분을 주문해놓은 상태다.
너무 예쁨,,
저기 길쭉하고 여린잎이 마음에 든다.
아직까진 모양이 이쁜데 분갈이하고 더 커지면 모양을 잡아줘야하나 싶다.
화분 주문하다 보니까 철사같은 거 팔던데... 아직은 모르겠다.
2.마블 스킨답서스
이녀석도 너무 잘크고 있다.
잎이 굉장히 크고 줄기도 굵다.
몬스테라도 그렇고 얘도 내방에서 키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거실에 자리잡았다.
전부 키우기 쉬운 식물들 위주로 들였는데 물도 겉흙 마를 때 주고 햇볕을 꼭 많이 보지 않아도 되는 반양지, 반음지 식물들이다.
그런데 일단 우리집은 보일러를 안틀어도 엄청 덥기 때문에,,(여름에 죽음일듯)
얘도 잎이 좀 시들하다 싶으면 물을 준다.
솔직히 얘한테 좀 무심한데 새잎이 자꾸 난다.
3. 형광 스킨
내가 이뻐라하는 형광스킨답서스.
마블이랑 다르게 줄기가 가늘고 약해 보인다.
그래도 잘 크는중.
짠!
새잎이 났는데 왜이렇게 못생김?
이상한 잎이 나고 있다...
그래도 이쁘다.
얼른 분갈이를 해줘야 할텐데...
화분 받침대도 없어서 저렇게...
잎이 많이 나서 잎에 빵꾸뚫린 애들 정리하고싶다.
형광스킨 한잔?
이런걸 물꽂이라고 하나요.
형광스킨이 시들어가길래 화분이 작아서 그런가 싶어 무작정 잘랐다가 물꽂이 해놨는데,
물을 안줘서 그런거였더라구요. 물 주니까 몇 시간 뒤에 살아남.
암튼 뿌리도 나고 새잎도 나려고해서 신기했습니다.
이런 모습..
4. 스파티필름
얘는 너무나 사진빨이었어요.
위로 솟구치는 잎이 매력적이라서 샀는데 원래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저렇게 평범하게 생김.
그래도 공기정화를 잘해줄거라 믿고 잘 키워보려고 한다.
얘도 돌돌말린 새잎이 올라오던데. 나중에 꽃도 핀다고 하니까 기대중.
5. 극락조(여인초)
마지막에 충동구매했는데 당최 왜 샀는지 모를,,
살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예뻐보였달까.
첫날 모습. 안그래도 마음에 안드는데 뭔가 삐뚫게 심어져서 왔다.
커져서 대형화분이 된 사진들 찾아보는데.. 내 스타일이 아니야..
적당히 키워야겠다. 나중에 수경으로 키워볼까?
그래도 잎이 펴지는 모습을 보니까 대견하다.
식물에 관심을 가지다보니까 신기하게 취향이라는 게 생겨서 이뻐서 데려온 애도 지금은 안이뻐보이고
새로 데려오려던 식물도 다 큰 모습(ㅋㅋ)까지 찾아보고 포기하거나 장바구니 넣었다 뺐다,, 아무튼 난리다.
요즘은 고사리에 눈을 떴는데 고사리 포자 사진을 보고 우르르 장바구니 아웃.. 포기..
그래도 고르고 골라 하나는 새로 올 예정.
겨울이고 갑자기 영하 날씨가 되어서 지금은 주문할 수 없는 식물들이 많다.
진짜 식물 많이 키우시는 분들 사진보면 너무 예쁘고 따라하고 싶은데 그만큼 케어도 전문가급으로 하시더라..
나는 보살피는 고양이도 한마리 있는데 아차 싶었다. 적당히 해야지...
안죽이고 살릴 수 있는 만큼만 키우기로 했다.
식물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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