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 위주로 구매해 분갈이도 하고 순조롭게 키워나가는 듯했으나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겪었다.
몬스테라를 조금 큰 화분에 분갈이 하는 바람에 혹시나 과습이 올까봐 물을 아껴가며 줬었다.
정말 무난한 녀석이라 사실 신경을 별로 안 썼는데 잎끝이 휘어지고 줄기 아래 부분이 누렇게, 약간 갈색으로 말라서 바스락 거리는 상태가 되었다. 다른 분들 글을 검색해보니 물이 부족해 나오는 증상이 맞는 듯하다.
딱 보기에도 수분이 부족해보인다. 잎이 많이 휘어졌다.
며칠 전에도 물을 주긴 했었는데 화분의 밑으로 빠질만큼 충분히 주진 않았었다.
역시 휘어진 잎. 잎 표면이 여전히 지저분해 보이네.
물수건으로 닦고 물샤워를 해줘도 저렇다.
갈색으로 변한 줄기가 보이시나요..
저게 물이 부족한 증상이라는..ㅜㅜ 근데 저렇게 된지 좀 된것 같은데...
아무튼 오랜만에 물을 화분밑으로 빠져나올 정도로 듬뿍 주었다. 쌀뜨물을 화분에 주면 좋다고해서 줘봤는데 효과가 있기를...
그리고 스파티필름을 과습으로 보냈다.
아직 완전히 보낸 건 아니고 화병에 꽂아두고는 있는데 포기한 상태.
분갈이 하고 정말 잘 크는 줄 알았는데 잎이 점점 노랗게 변해가더니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처음엔 이렇게 시작..
물을 딱히 자주 주지도 않았는데 어디서부터 과습이 온건가 모르겠다.
처음엔 물을 너무 안줘서 그런줄 알고 부랴부랴 줬는데 흙이 잘 안마르기 시작했던듯...
스파티필름이 정말 키우기 쉽다고 들었는데 엄마 말로는 꽤 어렵다고 하신다. 본인도 많이 죽이셨다는,,
모르겠다. 모르겠어. 식물을 이렇게 빨리 보낼 줄 몰랐다.
유튜브에 정보를 검색해보고 수경으로 바꿔줘야겠다 결심하고 화분을 까봤더니 역시나 흙이 축축, 뿌리가 끊어지고 난리났다.
매일 매일 잎이 하나씩 노랗게 맛이 갔던 나날들.
수경으로 도전(결과 : 실패)
단하나의 멀쩡한 잎. 아직도 이 잎 하나가 멀쩡해서 버리진 않고 있다. 근데 잎 끝 상태가.. 초반에 수돗물을 줘서 염소 때문에 저렇게 됐다고 한다.
저렇게 돌돌말린 새잎이 나서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결국 다 보냄. 아마 골든타임을 이미 넘어버렸던것 같다.
그리고 똑같은 증상이 형광스킨답서스에도 일어났다. 형광스킨은 다행히 빨리 흙을 갈아줬다. 뿌리 끊어지고 난리난 건 똑같았음.
요렇게 분갈이 완료.
근데 형광스킨 뿌리까지 흙을 다 털어서 심어주려니까 예쁘게 심기가 정말 어려웠다.
이것도 검색해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라 원래 어려운 모양...그래도 다들 이쁘게 심으시는데 나는 정말 수형이 이상해.
잎이 사방팔방 다른곳을 향해있다.
작은 화분이다보니 두개로 나눠줬다.
이건 더 엉망진창으로 심겼다. 형광스킨에 약간 무늬가 들어간 잎도 있던데 아무튼 참 예쁘다.
다행히 잘 뿌리내리고 새잎도 나고 있다.
애매하게 긴 녀석은 수경으로 키워보려고 했는데 지금은 뿌리부분 자르고 어중간한거 잘라서 두촉으로 짧게 키우는 중이다.
마지막은 아메리칸블루의 근황.
스파티필름 화분에 경석인가? 돌 이름을 까먹었다. 아무튼 배수를 위한 돌을 버리려니 아까워서 저렇게 건져냈었다.
어쩔까 하다가 며칠 뒤에 아메리칸블루 번식을 시도했다.
삽목이 아니라 줄기를 옆으로 눕혀서 심어도 번식이 된다는 영상을 보고 신기해서 따라해 보려는 생각이었다.
근데 집안에서 하는 거라 안될수도 있을 것 같다.
요런 느낌이다. 줄기 끝과 끝은 두고 가운데 부분을 흙으로 덮어주는 식으로 따라해봤다. 그리고 분무기로 촉촉하게 해줬다. 딱히 화분아래 흙까지 젖을 필요가 없을듯 하여 그랬는데 또 잘못된건 아니겠지...?
아무튼 한달은 기다려야 결과가 나올까싶다. 노지월동도 할만큼 강하다고 하니 찬바람 맞게 통풍도 잘 시켜주고 노력중이다.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 알수 있겠지.
삽목중인 녀석들.
크게 변화가 없어 뿌리를 내렸는지 알길이 없다.
실패한 녀석들은 잎이 말라 비틀어지던데 이건 그렇지 않으니 살아는 있는듯하다.
시골집 마당에 심는게 목표다.
키우고 싶은 식물들이 많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기약없이 미루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눈에 아른거리는 것이 로즈마리다.
꽃피우는 클리핑 로즈마리.
집에서 키우기 어렵다고해서 접었었는데 유튜브에서 영상들 보다가 해볼까 싶어서 마음을 먹었는데 그뒤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주문을 못했다. 파는곳도 많지 않고. 거기다 택배 파업까지..
사실 새로 식물을 들여오는 것은 봄이 최고란다.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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