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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 클리핑로즈마리 / 다이소 토분

소비 리뷰

by 심평온 2022. 2. 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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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을 살까말까 고민했던 클리핑로즈마리를 드디어 데려왔다.

결제를 하자마자 기온이 전국적으로 영하로 떨어져서 지연되고 취소하고 다른 곳에서 샀다가 또 지연,, 또 취소,,

추운 날씨가 계속되어 봄에 주문해야하나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기가 막히게 배송을 해주셔서 꿈에 그리던 클리핑 로즈마리가 무사히 우리집에 도착했다.

 

이거 보고 웃었다.ㅋㅋ 

덕분인지 얼지않고 정말 무사히 도착,,

요렇게 배송이 되었고,,

 

짠- 급 분갈이!

다이소 토분이다.

이거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를 사려고 했는데 받침이 없어서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3천원짜리로 구매했다.

 

토분 얘기에 앞서 빠르게 분갈이하게 된 사연,,

 

이사하고 11월, 12월 식물을 사기 시작했는데 한번도 벌레가 딸려온다거나 이런 경우를 생각조차 못했었다.

천운인지 여러곳에서 구매를 했는데도 무서운 벌레없이 오기도 했고... 이런게 초심자의 행운?

주문해놓고 식물카페나 블로그에서 정보를 검색하다가 화분을 들이면 화장실이나 현관에 격리해두고 약도 치고 해충들이 딸려오지 않았는지 확인한다는 글들을 읽었다. 약간 뒤늦게 오싹함을 느낀...

 

집에는 당연히 살충제 같은건 없었다.

 

클리핑 로즈마리가 도착하고 너무 예뻐서 계속 보고 향도 맡고 하다가 발견하고 만것이다.

공포의 민.달.팽.이를

흙에 이끼가 많고 축축하다 싶더니 그런 환경에 민달팽이가 잘 생기는 듯하다.

로즈마리 상태도 너무 좋고 벌레도 없어보여서 민달팽이를 처음 발견했을땐 크게 걱정 없었다.

근데 검색을 해보니 식물 잎이며 뿌리까지 다 파먹는 무서운 해충이었다.

특히 농작물 키우시는 분들이 아주 치를 떨며 퇴치에 힘쓰시더라.

아무튼 분갈이를 서둘러 해주고 약도 살겸 다음 날 다이소로 달려갔다.

 

로즈마리를 화장실에 격리시켰는데 불꺼놓고 어둡게 해뒀다가 한번 보러 갔더니 두마리나 더 발견했다.

여러가지 퇴치방법 중에서 화분 받침대에 굵은 소금 뿌리기와 맥주와 커피가루 섞어서 트랩 만들기 두개를 했는데 그걸론 한마리도 못잡고 다음날 흙 위로 올라온 민달팽이 한마리 더 잡음.

 

분갈이를 하면서 흙을 최대한 털어주려고 했는데 흙이 아직 축축해서 그런지 많이는 못 털었다.

자꾸 뿌리가 끊겨서 흙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했구나 후회했지만 일단은 완료.

아직까진 민달팽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냥 더 없는 걸로 하자... 작디 작은 10센치 포트에 설마 더 숨어있었을까.

 

토분은 마음에 든다.

물을 흠뻑 줬더니 받침대까지 축축하게 젖었는데 다음날까지 계속 똑같은 상태라 슬그머니 걱정되기 시작..

하루만에 마르는게 이상하긴한데 비 오는 날씨여서 괜히 걱정이 됐다.

 

그래서 소소한 아이디어를 떠올림.

노트북은 버렸지만 노트북 쿨링팬은 남았다.

안버리길 잘했네. 창고에서 가져와 위에 심상치않게 안마르는 화분들을 죄다 올려뒀다.

몇시간인지는 몰라도 꽤 오래 돌렸는데 변화가 없어서 상심했는데 끄고 나서 몇시간 뒀다가 보니 겉흙이 마르기 시작했다.(작은화분들)

그리고 토분도 다음날 다 마르고 겉흙도 말랐다.

마르고 보니 너무 빠른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는ㅋㅋ 웃긴 나.

그래서 물을 또 줘야하나 고민하다가 로즈마리는 물 말리지 말라고 했던게 마음에 걸려서 주기로 함.

요렇게 부분적으로 젖기 시작합니다.

저번처럼 물을 너무 많이 주지는 않으려고 조금씩 주면서 지켜봤다.

화분구멍으로 물이 빠져나왔는데 토분은 한쪽만 젖어있다. 뭔가 신기하네.

받침대에 있는 물이 다시 올라가길 기다리는데 화분이 완전히 젖지는 않아서 물을 좀더 줌.

물을 다 주면 요런 모습이다.

 

이번엔 화분받침대까지 너무 젖지 않도록 했다.

죽지말고 오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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