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건강을 위한 트리와 팜레스트 구매후기

한무무 키보드를 구매한지 벌써 열흘쯤 됐나.

무접점 키보드 중에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지만 처음 생각했던 3,4만원 대의 블투 키보드에 비하면 몇 배의 지출이기 때문에 더 이상 키보드 관련으로 돈을 쓰지 말자고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키보드를 조금 오래 쓰자마자 손목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기계식 키보드들은 대부분 키보드가 높아서 손목을 받쳐주는 팜레스트는 거의 필수라고 한다. 살까말까 깔짝 거리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쇼핑을 시작했다.

 

소재는 원목, 아크릴, 메모리폼 등등 다양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원목을 쓸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게 또 저렴한 것도 있고 꽤 비싼 것도 있어서 갈등을 때리게 만들었다. 저렴한 걸로 구매하려고 장바구니도 담아놨지만 색이 묻어 나온다는 리뷰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고 맞춤 제작 팜레스트를 구매했다.

 

짠! 5일만에 내 손안에 들어온 팜레스트

 

일주일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다.

상자가 고급스러움

근데 너무 길지 않나 싶더니...

 

열어보고 언뜻 놀랐다. 잘 못 온줄 알고ㅋㅋ

내 팜레스트가 이렇게 길리 없는데!!!

 

이것도 괜히 고급스러워.

이게 바로 핸드메이드 제작 팜레스트다..!! 비싼ㅡㅡ

 

다행히 주문한대로 잘 왔다.

홈페이지에 키보드 모델별로 팜레스트 사이즈를 추천해둔 게 있어서 그대로 주문했다.

얼마나 많이 봤던지 316x20 사이즈를 외워버림ㅋㅋ

키보드가 블랙이기도 하고 내 눈엔 월넛이 제일 이쁘다.

 

뒷면에 이렇게 메이드 바이 트리와라고 새겨져 있고

(옆에 못생긴 구멍이 좀 났지만)

 

바닥에 고무인지 뭔지 미끄럼방지가 된다.

 

이맛에 맞춤을 하는군요.

사진은 월넛이 밝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고동색 느낌?

 

디자인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난 이렇게 둥근 느낌의 A형 디자인을 선택했다.

권장하는 사이즈가 확실히 좋은 것 같다.

사용해보니 확실히 손목이 편하다.

원목이라 딱딱해서 약간 베기는 듯한 느낌도 있긴 하다.

그래도 손목 나가는 것보단 낫지.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도 해주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