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식물일기) 식물근황

식물근황을 어디까지 썼는지 헷갈린다.

아무튼 폰에 있던 사진을 옮겨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오레우스 스킨답서스.

식쇼했다고 썼는지 기억이 안나네.

이제 우리집에 온진 꽤 됐다.

이거 왜이렇게 구하기가 힘든건지..

상태가 썩 좋진 않았는데, 너무 갖고 싶었다.

근데 아직까지도 딱히 가격 안떨어지고 파는곳도 많지 않더라.

 

뿌리가 은근히 길어서 일단 이렇게 분갈이를 해줬었다.

너무 상태 안좋은 잎은 보기싫어서 잘라버리고 했는데 신엽도 하나씩 내준 상태다.

요건 최근은 아니고 신엽 나오려고 할 땐가..

 

방금찍은 따끈따끈한 사진.

비슷한가.

창가에 뒀다가 송화가루가 쌓인 모습이다.

누구나 다알지만 지키기 쉽지않은 꿀팁)신엽 나올때 건들지 말자.

신엽이 잘 안펴지길래 펴줄려다가 입이 상처입고 저기 맨 위에입을 보면 보이듯이,

뭔가 싱싱하지 못하고 잎맥이 저렇게 다보인다. 옆에 건드리지않은 신엽은 무늬도 이쁘고 건강해보임.

하,, 느리게 크는 애인걸 알지만 자꾸 조급해지는구만..

 

다음은 아마그리스!

이녀석 굉장히 작고 앙증맞아서 유묘라고 해야할지 작은 애를 데려왔는데,

분갈이할때 보니까 뿌리가 아주 약했다. 그래서 건드리질 않았더니 신엽 엄청 잘내고 있다.

방금 발로 찍은 사진.

원래 있던 잎은 우리집 습도에 적응하지못하고 쭈글주글한데 신엽은 잘 펴져있다.

습도가 아무리 높아도 원래 있던 잎은 저렇게 펴지지 않더라.

나중에 새잎 많이 나면 잘라줄거다.

아마그리스는 병충해도 잘 안하고 굉장히 순하다고 한다.

실제로 진딧물이 붙은 밀크컨페티 싱고니움과 같이 시켰는데

전혀 안옮았더라. 와서도 같이 격리시켰었고, 아무튼 기특하다.

 

다사다난한 밀크컨페티 싱고니움.

이뻐서 사긴 했지만 실물로 보는 느낌이 또 다르다.

진짜 너무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람.

사진이랑 다를것도 없는데 쌩눈으로 보니 진짜 너무 이뻐서 반했다.

지금은 우리집에 적응하느라 좀 꼬질해지고 감동이 덜해졌지만,,

풍성하고 예쁘다. 얘도 아직 작아서 얼른 컸으면 좋겠는데 난 작은 게 또 좋긴하다.

화장실에서 습기 충전;

근데 너무 풍성해서 신엽이 낑겨서 엄청 답답해보였다.

결국 포기 나누기를 시도했고,,

 

요놈과,

나머지 작은놈들로 나눠줬다.

근데 이 토분이 더 큰건데 둘이 바꿔서 심어줬어야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분갈이를 또하면,, 아무리 싱고니움이라도 스트레스받아서 죽을지도 모른다.

포기나누기하다가 뿌리도 없이 뜯긴 작은 애들이 세개 있었는데 혹시 몰라서 물꽂이했더니,

금방 뿌리가 났다. 진짜 며칠만에. 생명력이 엄청난것 같다.

밀크컨페티도 신엽을 엄청나게 괴롭혀댔더니 찢어지고 난리가 났다.

그래서 안건드리려고 하는데 자꾸 보게 된다.

그동안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지 신엽이 안나네. 대기중인 애들도 안펴지고 얼음이다.

 

그리고 창틀에 햇빛 듬뿍 받게 했더니 잎이 잘 탄다.

강한 빛은 안좋아한다고 하더니만 그정도도 강했나 싶다.

왠지 식물을 키우니까 자꾸 햇빛이 아깝다.

너무 까다롭지 않으려고 빛을 많이 안봐도 되는 식물들을 키우는건데ㅋㅋ

자꾸 햇빛을 쬐주는 나...

 

우리집에서 햇빛 많이 봐야하는 애는 크리핑로즈마리뿐이다.

크리핑 로즈마리도 분갈이 했다!

15호 화분으로 했는데 얘도 나름 변화가 많다. 그동안 식물일기를 너무 안쓴게 체감되네.

 

사진이 이거밖에 없네.

클리핑 로즈마리 진딧물에 비오킬 뿌렸다가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고,

파릇파릇하던 꽃잎줄기가 막 시들고 이랬었는데 요즘들어 날씨가 따뜻해선지,

옛날 꽃이 폈던 부분 말고 다른 곳에서 꽃망울이 지기 시작했다.

예쁜거 보소.

역광이 미모를 못담음.

여기서도 피고 있다.

저기 옆에 노랗게 하엽진 잎은 웬만하면 만지면 뚝 떨어지던데 아직까지 꿋꿋이 붙어있다.

살짝 떼려고 힘줘도 안떨어진다.

아무튼 크리핑 로즈마리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조금만 더 폭풍성장해줬으면 좋겠지만..

요즘은 거의 공기도 좋아서 환기하기 좋다. 송화가루만 그만 날렸으면 좋겠다.

 

일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