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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 식집사 첫 여름맞이 대잔치

데일리

by 심평온 2022. 8. 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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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컨페티와 아마그리스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식쇼핑을 하지 않은 기특한 나.

데려오고 싶은 식물들은 아직 많지만 감당할 수 있는만큼만 키우기로 한 걸 지켰다.

그래도 오랜만에 식물일기를 쓰는만큼, 그리고 여름을 맞이한 만큼 여러 변화가 있었다.

 

이녀석은 아메리칸 블루. 사진이 너무 예쁘게 안찍혀서 급한대로 밝기 보정 좀 했는데 왜 더 쓰레기같아졌지.

 

분갈이는 1년에 한번 하는 거 아니었나요. 몇달 전에 분갈이를 했었는데 너무 잘 커서 큰 화분에 또 분갈이를 해주고야 말았다.

사진은 좀 꾀제제(맞춤법 맞나. 아닐것같은데 찾아보기 귀찮)-> 꾀죄죄가 맞습니다)하지만 진짜 너무 예뻐져서 놀랐다.

옷이 날개라더니. 화분이 중요한 거였어.

아메리칸 블루 이쁘긴 하지만 여름이 되니까 오히려 해가 안들어와선지 꽃도 잘 안피고 상태 안좋았는데 분갈이하고 너무 예뻐졌다.

 

지금 사진은 없지만 너무 폭풍성장해서 가지치기도 자주해준다.

잘라서 물꽂이 하니까 뿌리가 또 금방남.

 

그리고 아마그리스 소식! 은 아닌데 일단 이쁘니까 보세요.

얘도 작은 화분에서 폭풍성장중. 새잎도 잘내고. 지금 뿌리나누기 해서 화분이 두개가 되었다.

하나는 내방에 두고 하나는 거실로 감.

번식도 잘해서 나중에 선물로 친구들 주고 싶은데 이게 또 식물에 관심없는 사람한테는 짐이 되는 선물 아닌가 싶어서...

 

근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이걸 좀 보십쇼

굉장히 신기한... 클리핑 로즈마리가 아마그리스 화분에서 자연발아를 해버렸어요.

아니 진짜 신기하네. 언제 거기로 들어갔대 씨앗이... 

딱히 옆에 두고 키우지도 않았다. 창틀에 햇빛 보여줄 때 가끔 옆자리에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정말 신기해.

로즈마리 화분에다가 씨앗들을 뿌려놓은 적도 있는데 한번도 발아는 안했단 말이지.

여름이 로즈마리 물꽂이나 씨앗발아하기 좋다고 하던데 지금은 로즈마리가 씨앗을 내놓지 않는다.ㅜㅜ

그래도 꽃을 피워주고 있다. 여름에는 꽃이 안핀다고 들었는데 이제 더 더워지면 꽃이 안 피려나.

아무튼 성질급한 나는 이녀석을 바로 모종화분에다 옮겨심었다. ㅋ

 

신기하니까 한장 더 보세요.

 

요렇게 옮긴 모습. 너무 귀엽고... 과습올까봐 무서운... 

그 튼튼하고 무던하고 강하다는 아메리칸블루를 흙꽂이로 심었다가 가사상태로 만든 사람이 나야나.

그래도 안죽었던게 신기하다. 그저 성장을 멈춘채... 흙에 곰팡이가 쓸었다는 슬픈 이야기.

 

너무 신비롭고 이뻐. 귀여워.

휘어가지고는 빼곰. 햇빛따라 움직이는게 귀여웠다.

 

엄마는 백퍼 죽는다고 했지만. 살.렸.다.고.요.

 

나 왕년에 테이크아웃컵에 바질 키웠던 사람이야~ 뿌리파리 생길 때까지 바질을 몇달동안 따서 페스토도 하고 파스타도 하고 가루 만들어서 라면죽에도 넣어먹었던 사람이라고요. 훗.

 

아이폰12 왜이렇게 접사가 안됩니까??

나 양품 고른거 아니었나.

역시 접사가 안된다.

그리고

 

현재 모습.

또 접사 망...

새잎 또 올라오는 중~ 이뻐이뻐.

잎이 여섯개가 되었다.

새싹을 키우는 일이 이렇게 설레는 일이었던가.

바질처럼 열개씩 발아시킨게 아니라 딱 하나가 자연발아된 거라서 이렇게 설레는 것 같다.

근데 삘받아서 바질도 옆에다 심었다. ㅋㅋ 아마그리스 빈공간에다 던져두기도 함.

바질씨앗이 워낙 오래돼서 저번에 발아해보려니까 안되더라고 잘..

그땐 겨울, 봄 이랬으니까 안됐을 수도 있지않나 싶어서

남은 씨앗 거의다 뿌려봤다. 이러다 다 올라오면 감당 안되는데..; 김칫국마시는중

 

밀컨이는 화분이 세개가 되었다. 성장력이 어마어마하다.

좀 부실하게 쪼개졌던 화분이 탑삽수여서 그런지 의외로 폭풍성장을 했다. 잎도 커지고 장난아님.

엄청 예쁘다. 근데 지금 좀 피곤해서.. 다음번에 예쁘게 사진 찍어서 올려봐야겠다.

아무튼 이렇게 밑에 잎들은 하엽지고 위로 점점 커지면서 잎도 커지고 그렇게 변화중이다.

하엽지면 미련없이 잘라준다.

토분에 있던 짜잘한 녀석들은 왠지 잘 못크길래 그걸 또 쪼개서 화분을 나눴는데

자리가 조금 널널해져서 마음에 드는지 잘 크고있다.

 

찾아보니까 밀컨이 사진이 하나 있네. 

너무너무 이쁘지않나요.

핑크 컨페티가 박혀있는게 너무너무 이쁩니다.

오래된 잎들은 솔직히 꾸질꾸질해지지만 신엽도 잘 내니까 계속 예쁜 잎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오래되면 핑크가 점점 빠지더라. 이뻤는데ㅜ

무슨 원리인지 궁금해진다.

 

그외에 스킨답서스도 분갈이 해줬고 폭풍성장중이고 오레우스도 나름대로 잘 자라고 있다. 

오레우스는 저번에도 말했지만 내가 너무 화분 끝에다 심어서 수습이 잘 안되고 있다.

그냥... 분갈이 할 화분도 없고 지켜보고만 있는 상황.

 

식물을 보는 건 즐겁습니다.

별 생각 없을 때도 있지만 항상 식물을 살피고 봅니다.

로즈마리 새싹 덕에 다시 애정이 샘솟은 요즘,

바라건대 우리 본체, 모체 크리핑로즈마리 녀석이 폭풍성장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습해선지 오히려 흙도 잘 안마르고 흐려서 해도 잘 안뜨고 그러네.

여름에 폭풍성장 안하면 언제하니. 얼른 무럭무럭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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