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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리뷰

by 심평온 2022. 3. 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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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왔다.

그동안 책을 종종 읽긴 했는데 거의 이북으로 사서 보거나 전자도서관으로 읽었는데

오랜만에 종이책을 보니 신선했다. 유튜브로 우연히 영상을 본 분인데 확실히 홍보효과가 있나보다.

생각해보니 저번에도 유튜브 보다가 책을 읽었었네.

 

나는 작가님의 미라클모닝 영상을 보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려나 생각하고 빌려왔는데

그건 아니고 작가님의 유학생 생활을 담은 에세이였다.

 

졸업을 한 뒤에 미국유학. 그것도 대학원생으로서... 정말 얼마나 힘드셨을지 예상이 되는데 

읽어보니까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더라.

 

학교 다닐때 교수님이 유학생활 하면서 논문을 7년동안 통과못했던 그런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남일처럼 느껴졌는데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이입해버렸다... 대학원도 안다녔는데 왜일까. 나이가 먹어서인가.

수많은 거절을 당하고 거기에서 빠져나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발췌) 비판 속에서 침착할 수 없으면, 성장할 수도 없다는 것.

 

밑줄을 좍좍 긋고 싶다. (절대 안그었습니다)

 

작가님이 정말 훌륭한 교수님을 만나신 것 같다. 내가 다 존경스러움...

나중에 졸업할 때 교수님과 편지 주고받으셨을 때 뭔가 눈물이 찡하게 나더라.

 

만약 나였다면 못버텼겠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딱 나온다.

바로 건강.

"작가는 감정적 육체적으로 아주 건강해야 한다"

공부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특히 대학원생 특유의 찌들고 피폐한 이미지... 

예술가들처럼 우울증, 신경쇠약같은 것에 찌들어 공부하고 또 공부하면서 결국 좋은 논문을 낸다는 편견이 있는데,

그런 고정관념에 지고 싶지 않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공부하는 매순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기로 마음 먹으셨다고 한다.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을 보면서 자극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작가님 유학생활을 보면서 내가 다 힘들,, 그 와중에도 등산도 많이 다니시고, 삭막하게 지내다가도 꽃한다발의 여유를 잊지 않으시려는 노력들이 좋았다. 유튜브로 최근 근황같은 걸 봐서 그런가 그렇게 열심히 유학생활 하시고, 회사생활 하시고 지금은 멋진 집에서 여유롭게 사시는 모습이 흐뭇했다. 거기다 아직까지도 자기계발에 노력하시는 걸 아니까 정말 너무 대단함.

하루키 이야기. 근데 생각보다 발췌가 많은 것 같구만... 괜찮은가.

반복적인 일상. 습관의 힘. 정말 흔하게 보이는 말이지만 그만큼 지키기 어려운걸 보면 이게 핵심은 핵심인 듯하다.

그리고 거기에 건강! 체력! 그게 제일 1순위다.

 

발췌) "매일 조금씩. 아주 작은 일을 오랜 시간에 걸쳐 매일 하는 것. 큰 목표를 이루는 방법으로 그것보다 좋은 방법을 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수많은 거절 끝에 논문을 통과하고 졸업을 한 뒤, 이번에는 취업준비로 수많은 거절을 당한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오히려 마음이 점점 편해졌다고 한다.

한번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가 필요하니까 그 과정을 겪고 있는 것에 오히려 지금 제대로 하고 있다는 믿음이 생긴게 아닐까.

면접에서 떨어져도 또 면접을 보고 다시 준비를 하면서 나중에는 자신감이 붙어 면접에서 당당하게 발언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주말 하루 동안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이런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열심히 살 수 있지 놀랍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고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직접 부딪히고 도전하면서 사는 분들을 보면 참 신기하고 부럽다.

그만큼은 아니어도 내 체력에 맞게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오늘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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