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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키 에미코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리뷰

by 심평온 2021. 10. 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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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습니다> 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나가키 에미코 작가님의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리뷰입니다.

책도 읽었고 퇴사 관련 다큐였나, 영상으로도 본 작가님.

아사히 신문을 퇴사하고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로 즐겁게 생활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이한 헤어도 덤덤한 말투도 매력적이심!!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는 '요리', 퇴사 후의 식생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래 에세이를 좋아해서 우연히 본 책 하나가 마음에 들면 그 작가님 책들을 다 읽어보는 스타일이라서요.

이 작가님도 저의 믿고보는 작가님이 될 것 같습니다.

에세이는 딴 거 없고 그냥 소소하게 읽는 재미가 있는 게 좋더라구요.

글을 쓰는 작가님에게 매력을 느끼고 좋아지는?

 

필요없는 물건들을 다 비우고 냉장고 마저 비워버리니 자연스럽게 음식의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게 되는데요.

이나가키 에미씨는 그런 생활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만엔. 한 달에 약 20만원이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 물론 건강한 독신일 경우지만, 그래도 먹고 사는 일이 두려워했던 것 만큼 어려운 일은 아닐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부딪혀 보면 별 거 아닌 경우가 있듯이 이 작가님은 엄청 걱정하고 아둥바둥했는데 막상 해보니/하지 않아보니 아무렇지도 않았다. 이런 이야기가 많더라구요.ㅋㅋ 재밌으신 분 같아요.

 

언제부턴가 화려하고 훌륭한 요리가 목에 잘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소박한 음식으로 충분한...

조미료나 양념이 강한 음식들을 잘 먹지 않다보면 입맛이 순해지고 음식 본연의 맛을 느끼게 된다던데 그런 걸까.

라면이나 과자를 오랜만에 먹으면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싫을 때가 있더라구요.

작가님은 소비 사회에서 음식이 잘 팔리기 위해 외양도 맛도 화려하고 강렬해지고 과해지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지금은 자기만의 맛의 기준이 있기 때문에 예전과 다르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미니멀라이프는 대지진을 계기로 시작하신 분들이 많던데 이나가키 에미코씨도 그때의 원전 사고에 충격을 받아 시작하신 듯합니다. 온 국민이 절전생활을 했고, 거기에 작가님은 냉장고까지 없애게 되었다고 하네요.

 

냉장고가 없는 생활을 사극의 식사 장면을 관찰하며 아이디어를 얻었다고ㅋㅋ

 

궁극의 1분 된장국.

재료를 준비하는데 조금 더 걸릴진 모르겠지만 나랑 스타일이 비슷하신,,

가다랑어포 같은 간단한 재료로 육수를 만들다가 그냥 다른 건더기들로 육수를 내기도 하고

그때그때 달라지는데 저는 작가님과 달리 다시다를 이용합니다. 편하고 맛있어요.

아직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내공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작가님은 팽이버섯을 싸고 먹기 좋은 건더기로 추천했어요.

말려서 된장국 건더기로 넣는다는데 팽이버섯은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저도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된장국 건더기로 추천하는 채소들이 무, 양파, 대파, 양배추, 배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넣는 채소고 무난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작가님의 소박한 메뉴 추천과 레시피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들을 보니 상당히 먹음직스럽더라구요. 소박한 것 같아도 대충 먹는 느낌은 절대 아닌!!

저도 가끔 음식 사진을 올리는데 반성하게 됩니다. 왜케 맛없어 보이게 찍을까요,,

 

그나저나 작가님의 책이 이미 많이 출간되었던데 다른 책들도 얼른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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