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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 안스리움 포게티실버 씨앗파종기

데일리

by 심평온 2024. 3. 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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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태기가 거의 일년 넘게 갔던 것 같다.

 

나는 한번에 여러개의 취미는 못 가지는지.. 블로그도 오래 방치했고

기계식 키보드에 눈을 떴다가 저렴이(하지만 비쌈) 위주로 즐기다가 내 취향을 찾고

키보드마다 만족하는 스위치를 찾아주고 났더니 내 안의 키보드 열풍이 잠잠해졌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다시 식물에 눈길이 가기 시작.

 

식태기였다고는 하지만 첫 시작때 스파티필름이었나 그거 초록별 보낸 이후로

떠나보낸 녀석은 없었다. 결국 안스리움까지 포스팅하고 있는 마당이 되니 내 첫 식물들이 참

입문자를 위한 식물들을 고대로 사들인 것 같다고 해야하나.. 지금 와서 보니 내 취향은 아닌..

하지만 요즘은 식물 유행도 끝나서 나눔도 쉽지 않다..

 

아무튼 다시 이뻐보이는 식물들을 하나씩 들이는 와중에

중고나라에서 어떤 식물을 구입했는데 안스리움 씨앗을 서비스로 주셨다.

이때 산건 다른 식물이었지만 나도 안스리움에 꽂혀서 클라리네비움이랑 크리스탈리넘을 산 직후였어서

뭔가 신기했다. 왜냐면 내가 이쁘다고 생각했던게 포게티였던 것,, 진짜 이땐 다 비슷하게 생겨서 ㅋㅋ

그땐 겨울이라 인터넷으론 파는 곳도 없어서 나중에 사야하나 이러고 있던 차라 원래 산것보다 이거 보고 더 기뻐함..ㅋㅋ

헤헤헤.

제가 한번 키워보겠습니다.

 

다른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수태에다가 올려두고 소주컵으로 덮어놨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났나..

싹이 나기 시작했다. 옛날 로즈마리 새싹들이 제멋대로 돋아날 때의 즐거움이 떠올랐다.

그리고 귀리도 종종 키우는데 그런 거랑 비교하면 엄청나게 느려서 애간장이 녹았음,,

 

두 개 다 비슷한 속도.

완전 백프로 밀폐는 아니어서 가끔씩 분무를 해주곤했다.

 

 

그러던 어느날. 저 씨앗부분이 허옇게 뭔가로 휩싸였다. 곰팡이인가 싶어서 당황했다.

거의 밀폐나 마찬가지인데 원래 수태에 씨앗 심을 때 따로 분무를 해주는 게 아니라더라..

뿌리는 잘 나오는 것 같아서 일단 소주컵 뚜껑 안닫고 그냥 두기로 했다.

 

근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느렸다.

온 신경이 얘네한테로 쏠려있어서 그렇게 느껴질수밖에 없음ㅋㅋ

그리고

드디어..뭔가가 나왔다.

안스리움 씨앗관련 모든 포스팅은 다 섭렵한 나는 저것이 새싹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얘도 새싹 올라오는중.

얘는 거의 밀폐한 상태로 방치했던 것 같은데 속도는 여전히 비슷했다.

환경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그런가.

 

 

이때의 나 : 별 변화도 없는데 하루에 한두장씩 사진 찍음

 

 

하지만 미세하게...

 

미세하게... 펴지고 있습니다...

 

 

새싹을 향한 나의 집착과 집념은 점점 강해지고..

 

 

^^

 

짜잔.

펼쳐졌구나.

하지만 아직이다.

느린녀석... 얼른 다 펼쳐지란 말이야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구나..

내일은 다 펴지겠지 기대했더니

 

정말 다 펴졌다.

드디어 깔끔하고 예쁜 하트새싹이..!!

 

각도별로 사진이 오천장쯤 있지만 자제할게요..

 

아무튼 가끔 뚜껑 덮어두기도하고 그냥 놔두기도 하면서

아주 요란하게 관심을 쏟았는데 다행히 무던하게 새싹이 나왔습니다.

시간은 오래걸렸어요..

한달 넘게 걸린듯..그리고 방금 갓 찍은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새싹이 조금 커졌습니다.

다음잎은 언제 나올까.

이제 흙으로 옮겨주기도 했고 실습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느려지지 않을까 싶지만,, 

강하게 키우기로 결심한,,

다음 잎은 언제 나오려나...

 

이상 안스리움들 너무 비싸서 유묘만 잔뜩 산 와중에 새싹까지 키우게 된 이야기였습니다.

아직도 물주기조차 감을 못 잡았지만,,

이제 어려운 거 키우는 게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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